추억_노무현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도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적이 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악수도 나눴다.

1996년 만화를 만드는 선배들과 놀던 시절이었다.
그날은 서울에 있는 유명 만화가 분을 소개 받는 자리였고 그 분은 (굶주려 보이는)우리들을 유명 식당으로 데려 가셨다.

종로에 있는 유명 닭집이었는데 지금 그 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들은 닭볶음(도리)탕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밖에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당시 노무현 후보가 나타났다.

물론 난 그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노무현 후보는 식당안에 모든 사람들에게 허리굽혀 인사를 하면서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누었다.

부지런히 닭을 먹던 나에게도 다가와 악수를 청했고 나 역시 머리를 살짝 굽히면서 건성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으면서 선배에게 말했다.

"난 정치인을 만나면 주머니에 손 넣고 째려볼라고 했는데.... 안되네."

정치인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있던 치기어린 대사였다.

그렇게 할 깜냥도 안되던 시절.... 아련한 추억이다.

이 것이 유일한 그와의 만남이다. 참 다행이다. 이렇게라도 그와의 추억이 생긴 것이 말이다.

그날 닭을 사준 유명 만화가분이 무척 고맙게 느껴진다.

ps_아쉽게도 당시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었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명박 후보는 선거법을 위반하였고 이 것으로 인해 국회의원직을 박탈자진사퇴 하고
     그 자리를 노무현 후보가 합법적으로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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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2008 | 2009/05/29 18:31 | 3식구사는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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