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8일
몰래 샤워
회사건물 25층에 직원들을 위한 숙소가 있다.
도곡동 비싼 땅에 위치한 방이다 보니 월세도 엄청 비쌀것이다.
근무중 몸이 근질근질 하여 샤워가 하고 싶어졌다.
아마도 최근에 xxx하고 ㄷㄷㄷ한 일 때문에 심신이 피곤해졌기 때문이리라.
몇년이 지나도록 숙소를 이용해본적이 없어 메일로 받은 숙소 사용정보(방번호/비밀번호/기타 사용수칙 등)를 확인하고 올라가봤다.
정식직원(!)이기에 숙소를 드나드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웬지 처음 가보는 곳이라 조금 어색한 마음으로
옷을 홀라당 벗고 정갈한 마음으로 샤워를 했다.
생각보다 살림살이가 왜 그리 많은지 숙소보다는 생활인의 냄새가 나는 방이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사용하는걸 ^^.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나왔다.
샤워를 한 덕분인지 개운한 마음에 일을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우리회사 최고?
아니다. 며칠 후 알게된 사실.
내가 간 집은 25xx호인데.... 회사 숙소는 25ox호 이다.
숙소 사용정보에 호수가 오타가 난 것이다.
그래서 난 본의 아니게 남의 집에 들어갔고, 그 집은 때 마침 문이 잠겨있지 않았고, 게다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덕분에 난 무단가택 침입에 남의 집기 무단 사용을 하고 온 범죄자가 되었다.
ps _ 25xx 방 주인님 열쇠 꼭 잠그고 다니세요.
그리고 제가 샤워한 것(비누와 샴푸 사용) 외에는 일체 건드린 것이 없으니 노여워하지 마세요.
# by | 2009/06/18 16:53 | 3식구사는이야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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