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과 사업팀

파이프라인이라는 말이 있다. 주로 3D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할 때 많이 들었던 말이다.

픽사의 파이프라인이 어쩌고 저쩌고, 드림웍스의 파이프라인이 어쩌고 저쩌고 말이다.

오래전 DDS라는 회사가 있었다. 아크나 런딤 등을 만들었던 회사인데, 그 곳에 있는 팀장들이 자신들의 파이프라인은 미국의 그 것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뻥이었다. - -

만화영화를 무척 사랑하는 나로서는 당시 그 회사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기도 했었다는 순진한 이야기. ^^.

아~! 원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사람들과 게임개발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는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를만한 공통적인 작업 흐름이 있다. 오래된 게임일수록 파이프라인이 비교적 고정되어 있는 특징도 있다. 이런 파이프라인 때문에 일정 예측이 가능하고 작업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게임 회사에 있는 절반의 부서 사업팀의 경우는 상황이 좀 다르다.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를만한 흐름이 파악되지 않는다. 정량화된 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략적인 업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업무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담당자에게 물어봐도 파이프라인처럼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만한 자료는 없다. 상황마다 순발력으로 대응하는 듯이 보인다.

창의적인 작업이라고 생각되는 온라인 게임 개발은 많은 부분 정량화 되어 있고 도식화 되어 있다. 그런데 예전부터 있어왔던 사업업무라는 것은 왜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것일까? 사업업무라는 것이 물같은 것이라서 형체를 그릴수가 없는 것일까?

최근들어 다양한 사람(사업업무)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각나는 의문이다.

by 코믹도 | 2009/08/27 16:32 | 게임을 만들면서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comicdo.egloos.com/tb/509473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