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밤

퇴근 무렵 직장 동료가 저녁 먹으러 가잖다.

'나 일찍 들어가야해. 아내가 일찍 오라고 했어'
'와~ 형수님이 맛있는거 해 놓으셨나봐요.'

'아니, 오늘 영화 보는 날이거든'
'와~ 형수님이랑 영화 보시는군요.'

'아니, 영화는 친구들이랑 보고, 난 일찍 들어가서 아기 봐야해.'
'아~!!!'

그래서 일찍 퇴근해서 규민이와 목욕을 함께 하고, 저녁도 먹이고, 엄마 때문에 보지 못하는 티비도 실컷 보여주었다.

티비도 실컷보고 먹을 것도 많이 먹었는지 규민이는 지금 편안하게 자고 있다.

이빨은 닦기 싫은지 윗이빨만 겨우 닦아 주었다.

규민이도 일찍 잠들고 아내는 집에 없고 참 외로운 밤이다....................................^0^~

지금쯤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팝콘을 먹으면서 국가대표를 보고 있을 것이고

규민이는 근래에 보기드물게 편안하게 잠들어 숙면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참 외롭기 때문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결혼 후 혼자 있어 본 경험이 거의 없는데, 낯설지만 익숙한 느낌...

오늘밤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참 외로운 밤(^^)이다.


by 코믹도 | 2009/08/27 23:25 | 3식구사는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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